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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3년간의 사업 보고회를 파티식으로 열어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파티를 열고 지난 3년간의 마을 변화상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파티를 열고 지난 3년간의 마을 변화상에 대한 성과를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시 제공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17일 경북콘텐츠진흥원에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당신'이라는 주제로 특별한 파티를 열었다.

이 파티는 주민들이 3년 동안 진행해온 '창조지역 사업'을 종료하면서 획일적인 성과 보고회 방식을 탈피해 마을주민과 지역민이 소통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스탠딩 파티'형식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권영세 안동시장과 김정수 경북도 농촌개발과장, 김명호·김대일·김성진 도의원, 권광택·김경도·김상진 시의원 등 많은 내빈도 참석해 분위기를 더했다.

지난 2015년 창조지역 사업에 선정된 신세동 벽화마을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개성 넘치는 특화된 사업을 펼쳤다.

마을 입구에는 노란색으로 단장한 '할매점빵'이 준공됐다. 마을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방문 흔적을 남길 수 있는 대형 낙서판이 만들어졌고, 노후화된 벽화는 새롭게 재단장했다.

마을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만들어지고 다양한 조형물도 설치됐고, 남녀가 함께 손을 씻으면 인연이 맺어진다는 '성재정 우물터'는 새롭게 정비됐다.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은 시설물 정비뿐만 아니라 마을을 홍보할 수 있는 상징물 개발과 공동체 자립 기반 프로그램 마련 등 주민 역량강화에도 힘썼다. 그 결과 달동네로 불리며 침체했던 마을 공동체가 회복됐고 주민 협의체인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가 결성됐다.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창조지역 사업을 지원한 김도선 안동시 도시재생사업팀장과 팀원들에게 명예주민증을 전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안동 신세동 벽화마을 주민들이 창조지역 사업을 지원한 김도선 안동시 도시재생사업팀장과 팀원들에게 명예주민증을 전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러한 성과는 주민과 교류를 해왔던 청년들이 마을에 새롭게 정착하는 등 마을이 활성화되는 긍정적 성과를 낳았다.

특히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역'으로 소문을 타면서 전국 각지의 공동체에서 선진지 견학으로 방문하고 다양한 매체에 소개되는 등 미래지향적 마을로 주목받고 있다.

주진도 그림애문화마을협의회 대표는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성과를 드러내는 자리가 아닌 그동안 협력해주신 많은 분과 지난 3년을 돌아보고, 우리 마을이 나아갈 방향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신세동 벽화마을 창조지역 사업의 큰 성과로 공동체의 회복을 꼽을 수 있다. 이것이 '행복 안동'의 참모습일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마무리된 후에도 이 마을의 공동체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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