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5월 100억대 약령시 한방의료체험타운 문연다

한방 대중화 위해 한방체험, 창업 등 각종 지원 제공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한방의료체험타운 조감도. 대구시 제공
내년 5월 완공 예정인 한방의료체험타운 조감도. 대구시 제공

내년 5월이면 한방의 대중화를 이끌어낼 한방의료체험타운이 대구약령시에 들어선다.

대구시는 현재 국·시비 등 100억원을 투입해 중구 약령시 한의약박물관 인근 공영주차장에 한방의료체험타운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한방의료체험타운은 연면적 2천79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현재 공정률 46%를 기록하고 있다. 내년 2월까지 골조공사를 완료한 뒤 내부 공사를 거쳐 5월쯤 완공할 예정이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은 대구테크노파크 한방산업지원센터가 수탁 운영하며, 한방의료·문화 체험공간, 창업공간 등이 조성된다. 한방제품 전시장 및 판매장과 홍보관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한방의료체험타운이 들어서면 한의약박물관 및 약전골목 등과 연계해 한방의 대중화를 이끌어내고 한방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한방의료 체험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도 마련된다. 한방 의료 문화 체험공간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객은 한방진료와 한방미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방문화 체험공간에는 한방족욕 체험, 한방비누·한방약차 만들기, 한방전통의상 체험, 셀츠건강체크, 향첩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한방 관련 창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청년 창업기업 등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서비스 공간을 제공하고, 대구약령시 한방업소와 창업자에게는 입주공간도 지원한다.

한방의료체험타운이 완공되면 체험 활동까지 도맡고 있던 한의약박물관이 부담을 덜고 본연의 기능만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획 전시와 초등학생 한방교육 등 다양한 교육·전시 프로그램의 전문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중구청은 한방문화를 계승하고자 지난 6월 약령시거리 활성화 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19억원을 들여 경관 및 도로개선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한방의료 관광을 활성화하고 근대골목길 관광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면서 "앞으로 중구청과 함께 약령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대구약령시는 한방 관련 업소는 183곳이 영업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방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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