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야, 일하자' 김부겸 출판기념회 2천여명 '북적'

준비한 책 1천권 10분만에 일찌감치 동나
김 의원이 직접 밑바닥 조직 소개해 조직력 과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저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저서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판기념회 참석 인원이 지역 정치권에서 화제다. 주최 측은 3천 명이 넘었다고 주장하고, 다른 참석 인사들도 최소 2천 명은 넘겼다고 봤다.

지난 11일 대구 그랜드호텔 2층에서 열린 '정치야, 일하자' 출판기념회는 지난해 12월 20일 국회에서 열린 후 두 번째로 열렸다.

이날 본 행사가 오후 3시 30분에 예정됐지만 2시쯤부터 참석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3시부터는 2층 행사장이 가득 찼다. 호텔 1층 로비에도 행사장에 들어가지 못한 참석자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파에 밀려 2층까지 오르기도 쉽지 않았고, 당직자들도 당황할 정도였다.

주최 측은 "3천 명 이상이 참석했다. 지역민들을 많이 모시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1층 로비까지 가득 찰 것으로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지난해 국회 출판기념회 때 민주당 국회의원과 서울·경기 지인들이 참석한 탓에 이날은 대구경북 지역민으로 초청자들을 한정했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인파가 몰리면서 주최 측이 준비한 김 의원의 저서 1천 권은 행사 시작 20분 전에 동이 났고, 책을 구매하지 못한 참석자에게는 우편 배송을 위해 별도의 주소를 적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 의원과 개인적인 인연으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계열의 전직 대구시의원은 "최소한 2천 명은 넘었다. 솔직히 놀랐다. 최근 대구에서 열린 총선 후보들 행사 중에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의원은 30분에 걸쳐 내빈 소개도 직접 했다. 특히 지역구 내 12개 동별로 참석한 소위 '동네 유지'들을 직접 소개하며 조직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보수와 진보가 진영을 나누어 대결하는 정치는 중단돼야 한다. 대립보다는 통합, 분열보다는 협력을 이루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구 정치에서부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저서 '정치야, 일하자'는 문재인 정부 초대 행정안전부 장관 재임 22개월간의 경험과 소회를 담았다. 2017년 포항 지진과 수능시험 연기, KTX 공무원 사건, 당 대표 불출마 선언 등의 여러 사건의 뒷이야기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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