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의당과 공식적으로 결별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등 진보진영을 향한 작심 발언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탈당 이후에도 진 전 교수와 정의당 간 잡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친문 세력'을 향한 진 전 교수의 '저격 발언'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파동 중 여권과 진보진영의 묻지마식 조 전 장관 엄호에 불만을 표시해왔다.
연일 진보성향 인사들과 언쟁을 벌였고 정의당에는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당 지도부 설득에 철회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마저도 일각에서 퍼뜨리는 여론조작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며 "친문세력은 '구속=유죄, 불구속=무죄'라는 이상한 등식을 내세운다"며 청와대를 향해서도 일갈했다.
그에 앞서 26일에도 "우리 사회에 음모론을 생산해 판매하는 대기업이 둘 있다. 하나는 유시민의 '알릴레오', 다른 하나는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라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27일에는 "문 대통령 주변에 간신들이 너무 많다"고 비난했다.
탈당 이후에도 정의당과 진 전 교수 간의 잡음은 이어지고 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페이스북에서 진 전 교수를 향해 "원하시는 탈당계는 잘 처리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고마웠다. 요즘 좌충우돌한 모습은 빼고"라고 말하자 진 전 교수는 "조용히 처리해 달라고 했더니 가는 마당에 꼭 한소리를 해야 했나. 당에서 받은 감사패를 최고의 명예로 알고 소중히 간직해왔는데, 윤 의원 말씀을 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응수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내가 당에 바쳤던 헌신이 고작 '계파 찬스'에 사용될 밥그릇 수나 늘려주는 활동에 불과했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고 했다.
그는 지역구 세습 논란이 불거진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를 겨냥해서는 "나이 50에 아직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못 했다니. 한심한 줄 알고 일단 자아 정체성부터 형성하라"며 작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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