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이 올해부터 경상북도 지방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내달 중에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상반기에 자매도시를 더 늘릴 계획이다.
특산물 판매 장터와 문화·관광, 농촌일손돕기 등의 협력을 통해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에 밑거름이 되겠다는 취지다.
수성구청은 내달 중에 자매도시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교류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협의체는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동마다 동장과 동 협력단체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되고, 연간 두 차례 이상 경북의 자매결연 지자체와의 교류 방문을 추진한다. 3월까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한 뒤 4월 총선 이후 본격적인 교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안에 경북 지자체 중 2곳 이상의 새로운 자매도시를 추가할 계획이다. 수성구는 현재 15개 동이 경북 지자체 7곳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포항시와 영천시, 영주시, 청도군, 군위군, 예천군, 울진군 등이다.
이를 위해 수성구는 올해 4천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대표적인 교류사업으로 자매도시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를 운영하고, 오는 5월 예정인 예천세계곤충엑스포 등 자매도시 축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농촌체험과 일손돕기, 친선 축구 등 문화·관광과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추진한다.
수성구 관계자는 "대구시와 경북도의 통합이 논의되는 때에 기존의 상징적인 교류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경북민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내달까지 동별로 자체 계획을 수립해 4월부터 상생협력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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