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속보]경북 안동시청 "2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 전원 격리"

권영세 안동시장은 22일 안동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과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안동시장은 22일 안동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6명 발생하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책과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예정인 천주교 안동교구 2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들은 안동과 문경 등 지자체가 마련한 별도의 시설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기로 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24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모두 28명으로 구성된 2차 이스라엘 성지순례단들은 인천공항에 도착 즉시 버스 한대로 이동시켜 문경에서 4명, 안동에서 15명이 별도의 시설에 격리될 것"이라 밝혔다.

이번 2차 성지순례단에는 안동과 문경, 영주, 청송 등에서 19명이 참석했으며, 서울에서 6명, 대구 1명, 남원과 전주에서 각각 1명씩 참여했다.

이에따라 안동시는 이날 버스 1대를 공항으로 보내 경북지역 23명을 태우고, 문경에 4명을 내려준 후 안동에 도착해 곧바로 안동 11명, 청송과 영주 각 2명 등 15명에 대해서는 남후면 하아그린파크 청소년수련원에 격리할 예정이다.

의료진 20여명이 14일의 격리기간 동안 이들의 생활을 도우면서 매일 발열 등 증상을 체크하게 된다. 14일이 지나 별도의 증상이 없을 경우 격리를 해제하고 귀가하게 된다.

이와관련 2차 성지순례단을 이끌고 있는 모 신부는 "성지순례하는 동안 대부분 참석자들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의료 능력이 있는 가이드가 매일 발열 등을 체크하는 등 감염에 철저히 대비했다"며 "행정당국의 조치에 적극 따르기로 했다"고 전해오기도 했다.

한편, 안동시는 이들 성지순례 확진자 등 6명의 확진자와 접촉했던 89명에 대해 자가격리를 통해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7명이 발열 등 유증상자여서 추가 확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안동지역에서 지금까지 일반사업장 10곳과 신천지 관련 시설 4곳, 천주교 성당 등 11곳 등 모두 25곳의 시설이 폐쇄된 상태다"며 "안동의료원도 오는 28일까지 40명의 일반환자를 모두 이송하고 전문 코로나19 병원으로 운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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