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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쓸 때 코 가려야…중추신경계 침범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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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연구팀 "코로나19, 중추신경 침범…두통·구토 등 증상 연관"
구강으로 침투했을때보다 호흡 부전 가능성 더 높아"

3일 오전 범어3동 우체국 앞에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안성완 기자
3일 오전 범어3동 우체국 앞에 수백여 명의 시민들이 코로나19 예방용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안성완 기자

코로나19로 두통, 구역, 구토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고 자발적 호흡이 어려워지는 건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거쳐 중추신경계를 침범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 분석이 나왔다.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류의 중추신경계 침범이 주로 코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를 쓸 때 꼭 코를 잘 가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제학술지 '바이러스학저널'(Journal of Medical Virology) 최신호에 논문을 발표한 중국 지린대 의과대학과 일본 이화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도 과거 사스(SARS·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서 확인된 것처럼 호흡기를 통해 뇌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금까지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 세포나 폐 세포를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이 논문에서 코로나19 환자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호흡 곤란을 꼽았다. 중국 우한시의 경우 호흡 곤란 환자 중 절반 이상이 집중 치료를 필요로 했고, 중환자실 치료 환자의 46∼65%가 단기간에 악화해 자발적 호흡이 어려워지는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는 통계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추신경계 침투가 코로나19 환자의 급성 호흡 부전에서 일정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따라서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코를 통해 침투했을 때의 호흡 부전 발생이 구강 또는 결막 경로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마스크를 쓸 때는 꼭 코를 잘 가려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정승필 영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입을 통한 바이러스 침투는 위장, 식도 등 점막에서 단백질 효소가 작용해 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사멸시킨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는 폐 조직 침투를 좋아하는 특성이 있다. 코를 통한 바이러스 흡입은 폐로 바로 연결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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