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발생한 대구 문성병원이 6일 병원 외래진료 전면 중단과 함께 전체 직원 및 입원 환자 모두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 진단검사를 결정했다.
지난달 2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열흘동안 적극적인 차단 조치를 취하지 않아 감염이 확산됐다는 매일신문 보도(6일 자 5면)에 따른 후속 대응이다.

문성병원 A병원장은 이날 "병원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난 안타까운 상황을 계기로 직원, 환자분들의 안전을 위해 6일 오전 9시부터 외래 진료를 중단했다"면서 "전체 직원과 현재 입원 중인 환자, 퇴원 및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에 대해서도 코로나19 전수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A병원장은 문성병원 내 첫 확진자 발생 무렵부터 미국에 체류하고 있었고, 5일 저녁 급거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이 여러 확진자와 접촉 동선에 있는 입원환자, 직원에 대해 차단과 진단검사를 소홀히 하다가, 이번 전수조사 확대로 '문성병원발' 집단감염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문성병원 측은 '그동안 보건당국의 지시와 대응지침에 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입원환자 보호자는 "며칠 전 병원에서 확진자가 있다는 소문이 돌아 의료진에게 몇 번이나 물아봐도 정확한 답변이 없었다"면서 "어제 갑자기 재활치료가 중단됐다며 퇴원하라고 한 것도 지침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대구시는 현재 사실 관계 파악과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병원에 이런 일이 터졌을 때 질병관리본부 병원 담당 역학조사관들이 투입돼 거기에 따라 상황을 진행한다"며 "이 부분은 나중에 상세히 따로 말씀드리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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