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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일부 생산라인 베트남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잇단 발생으로 라인 폐쇄 잇따라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 전경. 매일신문 DB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구미 2사업장(무선사업부) 전경. 매일신문 DB

삼성전자는 6일 경북 구미사업장(무선사업부)에서 생산하는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일부를 한시적으로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최근 생산라인 폐쇄를 반복한데 따른 조치이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국내 유일의 삼성 스마트폰 생산기지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구미에서 전량 생산하던 갤럭시S2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10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월 최대 20만대 정도를 베트남에서 만들어 국내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 같은 스마트폰 생산대수는 구미 전체 생산량의 10%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베트남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은 전파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달 하순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삼성전자 측은 "생산거점 다변화로 국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대로 해외 이전 물량을 구미로 다시 옮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 구미사업장은 지난달 2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일까지 모두 6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6~7일 구미 2사업장 전체를, 확진자 직원이 근무한 곳은 8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방역 소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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