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대구경북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군 부대들이 지역에 필요한 물자를 수송하고 방역에 참여하는 등 지역 살리기에 앞장 서 눈길을 끌고 있다.
대구의 5군수지원사령부(5군지사)는 2월 26일부터 코로나19 관련 물품 수송 지원을 하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마스크를 실어 나른 것은 물론 비축물자와 대한적십자 구호 물품을 전국 각지에서 담아 대구경북 각지로 분배, 수송했다.
200대가 넘는 11.5t 군용 트럭이 동원됐다. 3월 25일까지 5군지사가 수송 지원한 거리는 4만2천㎞를 넘는다. 서울과 부산을 65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5군지사는 또 수성구의 노래방과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 500여 곳에 대한 방역 작업도 벌였다. 소독제를 직접 확보해 20명의 인력이 하루 30~50곳씩 소독했다.

제2작전사령부(2작전사)도 방역과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 등의 방식으로 대구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화생방대대와 미군 19지원사령부 주한 물자지원여단 방역팀 46명이 달서구 두류도서관을 소독한 것을 비롯해 한마음아파트와 한사랑요양병원 등 주요 집단 감염지와 다중이용시설 방역을 맡았다.
2작전사는 특히 허물어진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농산물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참외와 딸기, 미나리 등 1t이 넘는 지역 농산물을 구입, 군인과 가족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또 4월 한 달 동안에는 권역별 급식유통센터에 납품하는 지역 농수산물 29개 품목을 최대 20% 더 늘리기로 했다. 지난달 9일부터는 '희망의 꽃 한 송이' 운동을 통해 어려움에 빠진 지역 화훼농가를 돕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