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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한국 '온화한 대응' 주목…일본 사흘쨰 300명대 확진자 증가

요미우리신문 "온화한 대응…확진자 정보 자세히 공개"
아사히·산케이신문도 한국 대응 상세하게 보도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의 횡단보도가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 자제 권고로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일본 도쿄 번화가 긴자의 횡단보도가 5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외출 자제 권고로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에서 한국의 '온화한 대응'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한국이 "엄격한 외출 제한을 행하고 있지 않다. 정부나 서울시는 자제 요청에 그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뉴욕과 런던 등 구미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외출 제한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국과 스웨덴은 '온화한 대응'을 택한 국가로 꼽힌다고 전했다.

요미우리는 "그 대신 (한국) 정부가 힘을 쓰고 있는 것은 감염자 행동 이력의 철저한 추적"이라며 확진자의 설명, 휴대전화 위치정보, 신용카드 사용기록 등을 활용해 "이동 경로를 철저히 밝혀낸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익명 처리된 확진자 정보가 지방자치단체의 홈페이지 등에서 자세하게 공개되며 인터넷상에서 확진자가 특정되는 경우도 있으나 사생활 침해라는 비판은 일부에 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케이(産經)신문은 한국이 대량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의 행적을 철저하게 추적해 코로나19의 증가세에 제동을 걸었다는 취지로 전날 보도하며 "한국에 진단 키트 등의 수출이나 지원을 요구하는 나라는 100개국을 넘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아사히(朝日)신문은 한국이 검사, 추적, 치료를 충실하게 한 결과 의료 붕괴를 예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본 공영방송 NHK는 코로나19에 걸린 사실이 확인된 이들은 5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4천57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날까지 집계된 확진자보다 362명 늘어난 수준으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 탔던 확진자가 포함된 수치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31일 242명이 나와 처음으로 200명대에 진입했고 이달 1일 266명, 2일 281명으로 사흘간 200명대를 유지하다 3일 353명, 4일 367명에 이어 5일까지 3일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난 10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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