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원지인 우한(武漢) 봉쇄를 두달 반만에 해제한 가운데 지난 7일 62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공식 통계에 넣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만에 137명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하루 동안 발생한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62명, 사망자는 2명이었다고 8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59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이다. 나머지는 중국 내 확진자로 산둥(山東)성에서 2명, 광둥(廣東)성에서 1명이 감염됐다. 전체 역유입 확진자는 1천42명이다.
7일까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3천333명, 확진자는 8만1천802명이다.
이날 하루새 무증상 감염자도 137명에 달한다.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총 1천95명으로 집계됐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코로나19 특징 증상은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이들을 지칭한다.
중국 본토 외 중화권 누적 확진자는 1천355명이다.
홍콩에서 935명(사망 4명), 대만에서 376명(사망 5명), 마카오에서 44명의 확진자가 각각 발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베이성 코로나19 방역지휘부는 우한시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면서도 불필요한 출장 및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공식 권고한 상태이다.
후베이성 당국은 "우한 봉쇄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최고 등급인 1급 방역 체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며 " 신분증 확인, 출입자 기록,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 관리와 통제를 한층 강화해 우한시 내 각 단지를 '진지화'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후베이성은 우한시 관내의 초·중·고교와 대학 등 관내 모든 학교의 개학을 계속 연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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