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스트라다무스' 홍준표 당선인의 정치적 예측이 연이어 딱!딱! 들어맞고 있다. 홍 당선인은 [TV매일신문 토크 20분] 〈2부〉야수와의 즉문즉답 정치토크에 출연, "막말 프레임을 자꾸 씌우는데, 나는 예언가는 아니지만 직관과 통찰력으로 미래를 미리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당선인의 예측은 실제 그대로 현실이 되고 있다. 먼저 이번 총선 선거운동 기간 중에 '야수와의 긴급 현안토크'(유튜브 매일신문 3월30일자)에 출연, 황교안 전 대표의 '영원히 복당불허' 발언에 대해 "정신나간 소리, 이번 선거가 끝나면 둘 중 한명은 집에 갈 것"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실제 황 전 대표는 자신의 생일인 선거개표 당일 오후 11시30분에 사퇴한 후 귀가했다.
홍 당선인이 미래통합당 공관위(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를 당한 후에 "양산을 지역구도 잃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실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그는 "제가 양산을에 있었다면 부산 낙동강 벨트가 밀리지 않았을 것이고, (부산 남을에 출마한) 이언주 후보다 안 밀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년 전 전국 지방선거(광역 및 기초 자치단체 선거) 때 '경제폭망', 지난 대선 TV토론회 당시 '위장평화'(북한에 나라를 갖다 바칠 것) 이 두 발언도 슬프지만, 작금의 안타까운 나라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홍 당선인은 이런 나라의 현실에 대해 "직관(Intuition)과 통찰력(Insight)이 없는 지도자는 나라를 어렵게 한다"며 "'100만원 VS 50만원' 준다는 논쟁할 때, 나라는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을 향해 강한 비판의 칼날을 겨눴다.
하지만 황 전 대표의 정치재개 가능성을 묻는 야수의 댓바람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겠다. 본인이 판단해야 할 몫"이라고 즉답을 회피했으며,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선임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에 대한 호불호는 없지만, 이 혼란을 수습하기에 그만한 인물도 없다"고 다소는 호의적으로 답했다.
홍 당선인은 검사 후배인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서도 "장모는 장모의 문제이고, 그 일에 윤 총장이 직위를 이용해 관여했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며 "뼛속까지 강골검사니까 잘 이겨낼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다음 대선에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는 "이낙연도 안철수도 유승민도 아니다. 경쟁자를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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