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대인소독차를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인소독차는 내구연한이 지난 문경시 42인승 관용버스를 구조변경해 버스 안에 적외선·자외선 소독실을 갖춘 특수차량이다. 대인소독차량은 구제역 때 사용했던 대인소독기에서 착안해 제작했다.
버스 안 대인 소독실에 들어가 15초 동안 있으면 바이러스와 세균을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의복 등에 묻어 옮길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감염원을 사전 차단할 수 있다. 바닥에는 소독제가 분사돼 신발까지 소독한다.
특히 방역 취약 시설과 각종 행사장을 찾아가는 방역이 가능한 이동식이어서 편리한 방역과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대인 소독기 비용도 550만원으로 그리 비싼편은 아니다.
문경시는 24일부터 매일 지역아동센터, 청소년문화의집 등 10곳 아동·청소년시설에 소독차를 보내 '찾아가는 방역'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시내 및 각 읍면동의 각종 행사에도 대인소독차를 보낼 예정이다.
한편 문경시는 지난 1월말부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인소독부스와 차량 소독장비를 문경새재를 비롯한 관광지와 시청 및 주요 길목에 설치했다. 또 시청을 찾는 민원인은 물론 오가는 차량까지 소독에 나선 결과 코로나19 지역감염자가 거의 없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시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인 소독기 사용에 익숙하다"며 "대인소독차량은 주민들을 찾아가는 최신 방역장비이기 때문에 더 편리하고 세심한 방역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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