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무성 극우 유튜버 향해 "돈 벌어먹으려는 놈들"

극우 유튜버들과의 일전을 선언…정치권 "존재감 키우려는 의도" 해석도

미래통합당 김무성,이채익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7일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 등을 위한 과거사법 처리를 요구하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공 농성중인 최승우씨의 안전한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김무성,이채익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7일 형제복지원 사건 진상 규명 등을 위한 과거사법 처리를 요구하며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공 농성중인 최승우씨의 안전한 복귀를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 : 대안찾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무성 미래통합당 의원이 극우 유튜버들과의 일전을 선언했다. 최근 유튜브에 공개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그는 극우 유튜버들에 대해 "전부 돈 벌어먹으려고 하는 놈들·전부 썩은 놈들"이란 강도 높은 비난 세례를 내놨다. "이거 그대로 보도에 내도 된다"고까지 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이 발언을 두고 국회 임기가 끝난 뒤 강석호·김성태 의원 등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한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등과 함께 국회 인근인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낼 계획인 상황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김 의원의 극우 유튜브 비판은 통합당의 21대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도중 나왔다. 그는 "아스팔트 태극기 부대가 엄청나게 큰 사이즈인 줄 알았는데 투표해보니까 아니라는 증명이 돼 버렸다. 극우 유튜버들이 기고만장해서 우파에 가능성 있는 사람들을 비판해서 다 죽였다. 결국, 걔네들은 다 돈 벌어먹는 놈들이다. 자기들 조회수 올려서 돈 벌어먹기 위해 자극적인 말을 쏟아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례를 들어 극우 유튜버의 왜곡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유신 때 없어진 국민발안권을 다시 회복하자'고 한 적이 있는데 (극우 유튜버가) 내가 좌파와 손잡고 우리나라를 고려연방제공화국으로 끌고 가려고 한다고 매도하는 게 그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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