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업마이스터고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등교 수업 직후 발생한 전국 첫 고3 확진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학교를 폐쇄하고 방역 강화에 나섰고, 대구시교육청은 확진 학생의 동선을 파악하는 등 코로나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21일 대구 수성구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 구미 출신인 이 학생은 지난 19일 오후 7시 10분쯤 부친의 자가용으로 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 다음 날인 20일 오전 검체 검사를 받았고 21일 오전 9시쯤 확진 판정을 받고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기존 4인 1실이던 기숙사를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엔 1인 1실로 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타 시도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입소 대상자다. 고3 학생 중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은 확진 학생을 포함해 모두 17명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같은 반 학생 17명, 기숙사 입소생 16명, 사감 3명 등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검체 검사를 받도록 하는 한편 학교에 있던 전 교직원과 학생 220여명에 대한 검체 검사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수성구보건소 측은 21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로 의료진을 보내 학교에 있던 일부 학생과 교직원에 대해 현장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검체 검사가 끝난 오후 4시 30분쯤 학생들을 전원 귀가 조치시켰다.
한편 대구농업마이스터고는 방역을 위해 우선 22일까지 학교를 폐쇄한 뒤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협의를 거쳐 등교 수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예산을 지원해 대구지역에 있는 전체 고등학교 기숙사 입소대상자에 대해 순차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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