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군위·의성 양보 없는 평행선

29일 국방부·대구시·경북도·의성군·군위군 실무 회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29일 동구 불로삼거리에 군위와 의성의 합의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사업이 지자체 간의 갈등으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 29일 동구 불로삼거리에 군위와 의성의 합의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합의가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방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의성·군위군은 29일 대구시청에서 의성 비안·군위 소보 공동후보지 합의를 위한 5자간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 전에 의성·군위군이 모두 수용할 수 있는 공동후보지 중재안을 협의하는 자리였다.

앞서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제시한 중재안은 ▷민항 터미널 및 부대시설(계류장, 여객 및 화물터미널, 주차장, 호텔 등) ▷군 영외관사(아파트 및 독신자 숙소 2천500가구 등) ▷공항신도시 330만㎡ ▷공항IC 및 공항진입도로 신설 ▷군위 동서관통도로 ▷시·도 공무원 연수시설 등의 군위군 인센티브를 담고 있다.

이날 국방부와 시, 도는 의성·군위군에 중재안에 대한 모든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성군과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를 고수하는 군위군 측 기존 입장이 전혀 좁혀지지 않았다.

시·도 관계자는 "내일 또 한 번 협의하기로 했다. '이렇게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고 설득했지만 내일 협의도 예단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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