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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땡볕에 밭일하던 80대 숨져 '열사병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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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

경북 포항에서 폭염 속에 밭일을 하던 80대 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포항남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10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삼정리 한 밭에서 일을 하던 A(86·여) 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 등은 A씨가 폭염에 장시간 노출된 채 밭일을 하다 열사병으로 숨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포항은 기상 관측소가 설치된 남구 송도동 기준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기록했으며,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대구소방안전본부의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에 비치할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을 챙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의 구급대원들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에 비치할 얼음조끼와 얼음팩 등을 챙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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