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부터 방콕을 비롯해 태국 전역에서 격화했던 도심 반정부 시위가 잦아들면서 애초에 내세웠던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과 군주제 개혁보다 군부가 제정한 헌법의 민주적 개정 작업에 우선 힘을 모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는 최근의 정국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군주제 개혁' 요구에 직면한 와치랄롱꼰 국왕은 지난 1일 왕궁 밖에 모인 수천 명 지지자들을 만나던 중 해외 언론과의 이례적 인터뷰에서 시위대에 대한 질문을 받자 "태국은 타협의 땅"이라고 해 시위대에게 보내는 '화해의 제스처'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반정부 시위대 측은 일단 현실적으로 가능한 군부 제정 헌법의 민주적 개정 작업에 힘을 모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정부 시위를 이끌어 온 핵심 인물인 아논 남파는 최근 교도소에서 석방되면서 '꼭두각시' 상원의원 250명의 총리 선출 참여 폐지 등을 강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한문희 코레일 사장, 청도 열차사고 책임지고 사의 표명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