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비상 상황에 처한 부산을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대구가 돕고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에서 서울을 제외하면 높은 수준 및 꽤 큰 규모의 의료 인프라를 갖춘 '메디시티' 대구가 병상이 부족한 부산의 확진자들을 수용해 치료하고 있는 것.
대구시 및 부산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는 지난 11월 30일 부산 확진자 20명이 대구동산병원으로 이송되면서 본격화했다. 확진자 대구 이송은 이날 한번만 이뤄진 게 아니다. 6일 기준으로 모두 59명의 부산 확진자가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됐다.
부산의 경우 어제인 5일 일일 확진자 수 기준으로 34명이 발생, 전국에서 서울(254명), 경기(184명), 인천(42명)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을 정도로 요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편이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대구동산병원 외에도 가까운 경남 사천시 소재 경남권 생활치료센터(26명), 역시 가까운 경남 창원시 소재 마산의료원(4명), 그리고 멀리 서울 소재 서울보라매병원(1명)까지 확진자를 보낸 상황이다.
수용 환자 수를 비교하면 대구동산병원이 압도적인 59명을 수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한달 대구는 지난 11월 30일 '이례적으로'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을 빼면, 모두 한 자리수대의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0명' 기록도 제법 된다.(11월 한달 기준 6일) 그만큼 병상 등 코로나19 환자 수용 및 치료에 대응할 여유가 있다.
대구동산병원 측은 대구가 힘들때 도움의 손길을 보낸 것에 보답하고자 부산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지난 2~3월 신천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부산대병원 등 부산 소재 병원들로 코로나19 환자들이 잇따라 이송된 바 있다. 아무래도 대구 가까이 병상이 많은 지역은 대도시인 부산이고, 부산도 대구가 마찬가지 이웃인 상황이다. 이같은 도움 주고받기가 수개월만에 서로 한차례씩 번갈아가며 이뤄진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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