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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 백신 접종자 국내 입국 시 격리 면제,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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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올 때 실시해 온 '자가격리'를 해외 백신 예방접종 완료자들에게는 7월 1일부터 면제한다고 방역 당국이 밝혔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에서 온 사람은 '격리 면제' 적용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방역 당국이 해외 예방접종 완료로 인정하기로 한 코로나 백신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이다. 이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승인한 백신이지만 백신별 항체 생성률은 차이가 크다. 제약사들이 밝힌 항체 형성률은 화이자와 모더나 90%, AZ와 얀센 70%, 시노팜과 시노백은 각각 78%, 51%이다. 하지만 홍콩대 연구팀의 백신 접종자 항체 생성 여부 조사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은 예방 효과가 95%에 달했지만, 시노백 백신은 50.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에 따른 경제적 피해와 국민 피로, 출입국 불편, 세계 각국과의 외교, 해외 사업 등을 고려할 때 언제까지 '격리'를 유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국내 '거리두기' 완화와 별개로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는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백신 접종 완료가 곧 '항체 생성'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을 주로 접종한 몽골과 바레인, 세이셸, 칠레 등은 인구의 50~67%가 접종을 마쳤지만, 신규 감염자 발생 상위 10개국에 포함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도양 섬나라 세이셸은 확진자 37%가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다. 중국산 백신을 접종한 국가에서 신규 감염이 매우 많은 것이다. 게다가 중국산 시노팜과 시노백은 아직 우리나라에서 승인도 나지 않은 백신이다. 이런 상황에서 '백신 접종 완료' 확인만으로 입국 격리를 면제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 코로나 유행 초기 우리 정부는 해외 입국을 차단하는 대신,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집중해 자영업자에게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국민들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 입국자 격리 면제가 그때와 같은 피해를 반복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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