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인도발 델타 변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변이 중 전염성이 가장 강하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5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델타 변이가 최소 85개국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이 예상되며 계속 보고될 것이며, 그것이 바이러스가 하는 것이고 그들은 진화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19의 전염을 막으면서 변이의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난한 나라에 코로나19 백신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것은 세계적인 실패라고 꼬집었다.
사무총장은 "새로운 변이는 계속 보고될 것이다. 바이러스는 진화하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하면 변이 출현도 막을 수 있다"며 "간단하다. 더 많은 전파는 더 많은 변이를 야기하고 전파가 적으면 변이도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전파를 방지하기 위한 모든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시급하다"며 공정한 백신 보급과 방역 조치를 함께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1∼2개월 내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이 추가로 승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 3개 백신 제조사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서류를 제출받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긴급 사용 승인을 받게 되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급될 수 있다.
WHO는 현재까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 시노팜과 시노백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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