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MSD(머크 샤프 앤드 돔)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한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미 CNBC 등 외신들은 이날 긴급히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MSD는 지난 10월 초 임상 3상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 입원율 및 사망률을 절반정도 감소시켰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MSD는 8월 초부터 경미한 코로나 증상을 보인 미국, 영국, 일본, 대만 등 세계 23개국 비입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진행했다.
총 755명 참가자 가운데 385명에게는 몰누피라비르를, 377명에게는 위약(플라시보)을 투여, 29일 동안 양 집단 상태를 비교했다.
이어 몰누피라비르 복용 환자 중 7.3%만이 병원에 입원했고, 사망자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반면 위약 복용 환자의 입원율은 14.1%였고, 사망자도 8명이 발생했다.
MSD는 지난 1일 긴급사용승인 신청 의사를 밝혔고, 이어 열흘만에 실제 신청을 한 것이다.
MSD는 오는 연말까지 1천만명분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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