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학관이 조두진 소설가를 초청해 낭독콘서트를 연다. 23일(토)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상설전시실에서 열리는 낭독콘서트는 작가의 장편소설 '능소화'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으로 꾸민다.
소설 '능소화'는 1998년 경북 안동 정상동의 한 무덤에서 발굴된 편지 한 통, '원이 엄마의 편지'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실제 편지 내용을 토대로 한 작품은 400년의 시공을 뛰어넘은 사랑을 실감나게 재구성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잘 포착하면서 오페라 '능소화 하늘꽃'이라는 작품으로도 제작됐다.
낭독콘서트는 작품의 주요 구절을 함께 감상하고 그와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을 독자와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독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해 독자의 시각도 공유할 수 있는 자리다.
매일신문 논설위원이기도 한 조두진 작가는 2001년 단편소설 '게임'으로 근로자문학제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2005년 장편소설 '도모유키'로 제1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2006년 장편소설 '능소화'를 출간했고, 이후로 '유이화', '아버지의 오토바이', '북성로의 밤' 등의 장편소설과 '마라토너의 흡연', '진실한 고백' 등 소설집을 엮어낸 바 있다.
이선욱 시인의 사회로 진행되는 낭독콘서트는 현장 관람이 가능(당일 현장 선착순 20인 내외)하며, 현장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대구문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생중계한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53)42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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