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강풍에 시렸던 대구…주말도 "올 들어 가장 추워"

대구경북지역 한파주의보 발효…순간풍속 15㎧ 안팎 강풍 예보도
"면역력 약한 노약자 외출 자제를"

17일 오후 2시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한 건물에 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떨어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17일 오후 2시쯤 대구 달서구 진천동의 한 건물에 간판이 강풍으로 인해 떨어졌다. 대구소방본부 제공.

전국적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한파가 몰아닥친 가운데 주말 또한 올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17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대구경북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바람 또한 거세게 불어 이날 오전 4시부터는 울릉도·독도에, 오전 6시부터 경북북동산지, 울진평지, 경주, 포항, 영덕, 영주 등에, 오후 1시에는 영천, 군위, 안동, 의성, 청송 등지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울릉도·독도에는 대설주의보까지 발효됐다.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하루 최대순간풍속은 포항 구룡포와 울진 온정면이 각각 26.8㎧, 영주 25.8㎧, 영덕 25.5㎧를 기록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18일까지 울릉도·독도, 경북 동해안, 경북 내륙 일부 지역에는 평균 풍속 8~16㎧, 순간풍속 20㎧ 이상으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대구와 경북내륙 지역도 순간풍속 15㎧ 안팎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풍으로 인해 곳곳에서 바람에 간판이 추락하고 공중전화부스가 넘어지는 등 재산피해도 잇따랏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대구 달서구 대곡동 대구수목원에서는 고목나무 한 그루가 바람에 쓰러져 인근에 있는 전깃줄에 감기는 등의 피해도 있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접수된 강풍피해는 27건으로 확인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다.

대구지방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 18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져 평년보다 낮은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추울 전망"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선별진료소 등의 야외업무 종사자의 체온 유지에 각별히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