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농구 가스공사 부상 탓에 아쉬웠던 전반기, 후반기 반등할까

20일 원주 DB와 홈에서 후반기 첫 경기
새 외인 선수 영입과 니콜슨의 복귀 반등 청신호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16일 오후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를 찾은 관중객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올스타전을 치러낸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이제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시즌 후반기 반등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잇단 부상 악재를 걷어내고 후반기 비상할 수 있을까.

2021-2022 KBL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한 팀들은 올스타 휴식기를 보내고 19일부터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13승19패 8위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가스공사는 20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15승16패를 달리며 공동 5위에 올라있는 원주 DB를 상대로 후반기 문을 연다.

대구에서 새롭게 창단한 후 맞이한 첫 시즌 전반기 가스공사는 한 템포 빠른 역습과 외곽슛을 앞세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반기 평균 9.2개의 3점 슛 성공을 기록, KGC에 이어 리그 2위에 자리할 정도로 높은 외곽슛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두경민·김낙현·니콜슨의 '두낙콜 트리오'의 공격력은 리그 상위권이다. 니콜슨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득점 평균 24.63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런 공격력을 앞세워 한때 가스공사는 12승12패 5할 승률을 만들어내며 단독 4위까지 치고 올라가기도 했다.

하지만 부상에 끝내 발목이 잡혔다.

비시즌부터 정효근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뒤, 전현우와 이윤기가 잇따라 허리 부상을 당했고 두경민도 무릎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채 시즌을 맞이했다. 시즌 개막 후 이대헌이 복근과 발목 부상에 시달렸고 니콜슨 역시 어깨와 허리 부상, 차바위 마저 손등 골절 부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았다.

김낙현과 클리프 알렉산더 등이 전반기 끝까지 경기에 나서면서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다. 올해 들어 6경기 중 5경기를 패하면서 승률이 추락했다.

전반기 막판 연패로 다소 침체한 분위기에서 후반기 시작을 맞이하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휴식기를 통해 주전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냈고 새 외인 선수 DJ 화이트를 영입하면서 전력을 가다듬었다. 20일 후반기 첫 경기에선 니콜슨을 시작으로 차바위 등이 부상을 털어내고 코트에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현우, 이대헌 등 공격력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후반기 반등을 위해선 대체 외인 선수인 DJ 화이트의 역할도 중요하다. 2008년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9순위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지명을 받았던 화이트는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즈로 이적해 6시즌 138경기를 뛰며 평균 5.9점-3.2리바운드를 남겼다. 최근까지 터키리그를 뛰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고 국내 리그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전반기 가스공사의 화력은 입증됐다. 이젠 후반기 반등을 통해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보여줄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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