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유영, 김예림이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의 은메달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컬링 팀 킴은 4강 진출을 결정짓는 라운드로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유영과 김예림은 17일 오후 7시(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15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유영은 70.34점으로 6위, 김예림은 67.78점으로 9위에 올라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경우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있다.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도핑 논란으로 싸늘한 시선을 받고 프리스케이팅에 나선다. 쇼트 프로그램을 마친 뒤 눈물을 감추지 못한 발리예바는 기자회견에도 나오지 않는 등 심리적인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예상대로 금메달을 따더라도 논란이 계속되고, 금메달을 놓치면 또 놓치는 대로 여러 뒷말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자 빙속의 간판 김민선은 1000m 레이스에서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김민선은 지난 13일 여자 500m에서 37초60으로 7위에 올랐었다.
김민선과 함께 출전하는 김현영(28·성남시청)도 톱 10 진입을 목표로 레이스에 나선다. 김현영은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1000m에서 18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즌 여자 1000m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은 김현영이 19위, 김민선이 22위다.

4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여자 컬링 팀킴은 스웨덴을 상대한다. 라운드로빈의 마지막 경기인 이번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준결승 진출의 가능성이 있다.
전날인 16일 팀 킴은 덴마크와의 8차전에서 8-7로 승리를 따냈다.
경우의 수를 따지고 있는 팀 킴은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스위스(7승1패)와 스웨덴(6승2패)이 1, 2위로 4강 진출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5승3패)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어 한국, 영국, 캐나다가 나란히 4승4패로 공동 4위다.
최종전을 마치고 동률이 나올 경우에는 승자승에 따라 4강 진출 팀이 가려지며, 세 팀 이상이 상대 전적에서 같다면 드로샷챌린지(DSC·샷의 평균 거리)로 운명이 결정된다.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는 장유진(고려대)과 김다은(서초고)이 출전한다. 이 종목은 20명 가운데 상위 12명이 18일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17일 주요 일정
▷컬링
15:05 여자 라운드로빈 세션12 한국-스웨덴(김은정, 김선영,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스피드스케이팅
17:30 여자 1000m(김현영, 김민선)
▷피겨스케이팅
19:00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유영, 김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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