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독한 신고식이었다. 알렉산더 가마 대구FC은 경기 전 "준비를 잘 했다. 선수들을 믿고 승리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완패였다. 결과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도 좋지 못했다.
대구FC는 1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 개막전에서 0대2로 패했다. 지난 시즌 서울에 1승2무로 패배가 없었지만 올 시즌 첫 개막전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태국 축구를 장악했던 가마 감독에게 K리그는 녹록치 않았다. 가마 감독은 경기 전 "맡았던 팀마다 항상 이기고 우승을 했다. 우승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당연히 우승을 한다면 좋지만 작년에 잘했다고 올해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경기는 가마 감독의 의도와 다르게 전개됐다. 대구는 경기 초반부터 서울의 거친 공세에 당황했다. 전반 3분 팔로세비치, 22분 이태석 등 서울의 슈팅을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24분 서울 조영욱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막판 대구는 세징야-에드가 콤비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4분 세징야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대구는 황재원 대신 이태희를, 고재현 대신 이근호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는 사이 서울이 공격을 주도했다. 24분 나상호, 이어 조영욱의 슈팅은 골대를 벗어났다. 대구는 후반 35분 이용래, 김진혁, 홍철 대신 정치인, 케이타, 김희승을 투입했다.
하지만 36분 서울 나상호에게 강력한 오른발 슛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가마 감독은 "데뷔전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패배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홈 팬들 앞에서 승리하지 못해서 안타깝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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