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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분노조절 장애?…스테로이드 과다 복용 부작용 가능성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을 통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권의 초강력 제재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을 통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권의 초강력 제재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휘하고 있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격적 행보가 스테로이다 과다 복용으로 인한 '로이드 분노(Roid Rage)'를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가디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고위정보 기관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는 푸틴이 로이드 분노를 앓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로이드 분노는 파킨슨병, 암 치료 목적으로 스테로이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할 때 나타나는 부작용인데, 분노 조절 장애 등의 뇌 질환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가디언은 또 크렘린궁 내부 사정에 밝은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편집증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치매로 인한 뇌질환이나 파킨슨병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푸틴의 명확성이 현저히 떨어졌는데 파킨슨병과 치매, 암 등을 치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를 과다 복용한 것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푸틴은 파킨슨병부터 아스퍼거 증후군, 오만 증후군(hubris syndrome) 등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텔레그래프도 푸틴의 4m짜리 정상회담 테이블을 건강 이상설의 주요 근거로 꼽으며 "푸틴에게 심각한 질환이 있다면 이런 극단적 조치가 이해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유럽 및 러시아 선임국장이었던 피오나 힐도 "푸틴 얼굴이 부어있다. 다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푸틴의 (이번 침략에) 개인적인 문제와 관련된 긴급한 상황이 있어 보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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