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달 대구 취업자 3만4천명↑…12개월 연속 증가세

16일 동북지방통계청 '2022년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
경북은 3개월 연속 상승세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관련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고용지원센터 일자리 관련 게시판 모습.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 취업자 수가 각각 12개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16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2월 대구경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지역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4천명 증가한 121만4천명이었다. 1월 신규 취업자 수(4만7천명)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지난해 3월(8만8천명) 이래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산업별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에서 2만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전기·운수·통신·금융업(1만6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명), 제조업(5천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1만3천명), 건설업(-5천명)에선 줄었다.

임금금로자는 4만5천명 증가한 93만8천명, 비임금근로자는 1만1천명 줄어든 27만7천명이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천명 감소한 24만9천명이었다. 36시간 미만 취업자가 1만명 감소한 26만7천명,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5만1천명 증가한 92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1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0.6시간 증가한 38.6시간이었다.

고용률은 58.2%로 전년 동월보다 1.7%포인트(p) 올랐다. 지난달 실업자는 1년 전 동월 대비 2만2천명 줄어 4만1천명이었다. 이로써 대구 지역 실업자 수는 지난해 5월(3천명) 이후 9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보다 1.9%p 내렸다.

경북도 비슷한 고용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경북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만5천명 증가한 139만9천명이었다. 이는 2014년 7월(4만5천명) 이후 7년7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로써 경북 취업자 수는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고용률은 60.3%로 전년 동월에 비해 1.9%p 올랐다. 실업자 수는 전년 동월 보다 2만9천명 줄어 4만8천명이었다. 실업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2.1%p 하락한 3.3%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월에는 전년 기저에 따른 영향이 1월과 비교해 대폭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월에 버금가는 취업자 수 증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흐름을 보려면 적어도 올해 3월 취업자 수를 봐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대구의 경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2019년 4월~지난해 2월까지 2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온 만큼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다는 분석도 있기 때문이다. 경북은 2020년 3월부터 작년 3월까지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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