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쇼팽 콩쿠르 결선진출’ 피아니스트 이혁, 대구서 리사이틀

2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무대에
지난해 콩쿠르 결선 진출 한국인 중 유일

피아니스트 이혁.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피아니스트 이혁.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지난해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결선에 진출해 화제를 모은 피아니스트 이혁의 리사이틀이 20일 오후 5시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연주자의 음악 세계를 깊이 들여다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인사이트 시리즈' 올해 첫 번째 무대다.

이혁은 12세의 나이에 모스크바 쇼팽 영 피아니스트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연주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16세 때는 시니어 참가자들이 겨루는 파데레프스키 콩쿠르에 참가해 사상 최연소로 우승했고, 조성진, 라팔 블레하츠 등을 배출한 하마마츠 콩쿠르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엔 저명 연주자들이 추천한 신인 연주자들 간의 경연인 파리 아니마토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제18회 쇼팽 국제 콩쿠르에서는 최형록, 김수연, 박진형 등 많은 한국인 피아니스트가 본선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결선 무대에 오른 한국인 피아니스트는 이혁이 유일했다. 지난해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열린 터라 세계 각국의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가 여럿 참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고, 이혁은 파이널 진출자 12명에 이름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혁은 이번 공연을 통해 대구 관객과 처음으로 만난다.

1부에선 14세 때부터 러시아로 건너가 음악 공부를 시작한 이혁이 러시아 작곡가들에 대한 사랑을 담아 차이콥스키와 무소르그스키 작품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쇼팽의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 중 '우리 손을 맞잡고'에 의한 변주곡, 쇼팽의 피아노 소나타 3번 등 쇼팽 콩쿠르 본선에서 연주한 곡을 만나볼 수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53-25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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