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34분쯤 일본 후쿠시마 앞 해상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위치는 센다이 남동쪽 96km 해역으로, 북위 37.70도 및 동경 141.70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33km이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상되는 파도 높이는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해안 지역에 대해 1m정도이다.
후쿠시마·미야기현에서는 진도 6약∼6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또한 남서쪽에 접한 도쿄 등 수도권에서는 수 분 정도 강한 진동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NHK가 도쿄전력을 인용한 데 따르면 도쿄 70만건을 비롯해 인근에서 200만여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아울러 도쿄전력은 현재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 소재 원자력 발전소(원전)의 이상 유무를 점검 중이다.
이 가운데 후쿠시마현은 일본 관측 사상 최대인 규모 9.1의 지진이 발생한 2011년 3.11 동일본 대지진 당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다음 수준의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그해 3월 12일 후쿠시마현 소재 2곳 원전 가운데 제1발전소에 최대 높이 40m정도에 달한 쓰나미가 덮쳐 방사능 누출 등을 일으켰다.
이번 지진에 대해서는 11년 전 발생한 3.11 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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