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의 대표 농작물인 부추가 처음 홍콩 수출길에 올랐다.
포항시는 17일 북구 기계면 맥반석 부추작목반 최진석 농장에서 홍콩 수출길에 오르는 '명품 유기농 부추'의 상차식을 가졌다.
첫 수출에 성공한 유기농 부추는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원의 친환경농경지에서 재배한 것이다. 다음달 말까지 수출을 진행하고, 새 작기인 오는 11월에도 수출이 재개된다. 올해 수출 물량은 5t(5천만원 상당) 넘을 예상이다.
부추는 열이 많은 채소로 보존성이 약해 수출에 적합하지 않은 품목 중 하나이다. 그러나 포항 부추는 유기질 토양에서의 철저한 품질관리로 육질이 단단해 15일 이상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
현재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원 10여 농가가 12㏊ 시설에서 유기농 부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향후 수출전문단지 조성 추진 등 품질관리 및 상품화를 진행해 전국 최대의 부추생산단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최제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유기농 부추 재배가 지역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수출지역 다변화 등 판로 확대를 지원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지역 명품 특산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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