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여행 기지개…자가격리 면제·면세점 구매 제한 폐지 등 호재에 여행주 상승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폐지되고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되면서 여행업계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0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으로 향하는 탑승객들이 출국 수속을 하고 있다. 면세점 구매 한도가 폐지되고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도 면제되면서 여행업계의 해외여행 상품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21일부터 해외여행객이 한국으로 입국 시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방역조건이 완화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복구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여행 및 면세점 등 관련주 가격도 오름세다.

이날 9시 14분 현재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2.76%(2천300원) 오른 8만5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터파크(+2.71%)와 모두투어(+2.59%), 롯데관광개발(+2.45%), 참좋은여행(+2.32%) 등도 2% 안팍으로 상승 중이다.

전체적으로 여행테마주는 1.58%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여행 관련주의 상승은 이날부터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지침이 면제된 영향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한순간에 분출되는 '보복여행' 조짐이 나오고 있어서다.

그동안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한 뒤 7일 동안 자가격리를 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단 3박4일의 해외여행에도 총 11일에 달하는 휴가가 필요해 업무를 위한 출장 외에는 여행 수요가 거의 없었다.

자가격리가 없어진 만큼 백신 접종 완료자는 그동안 미뤘던 해외여행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업계도 이에 맞춰 국제선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달 30일부터 부산~사이판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부터 일본 나고야로 가는 하늘길을 다시 연다.

면세점 구매한도가 폐지되는 점도 해외여행객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여행객의 입국에 대한 제한을 점차 낮추고 있어 여행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이 다시 나빠지지 않는다면 여행과 면세는 오랜 하락을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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