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익숙해진 온라인 속 일상의 풍경…어울아트센터, 김민성 개인전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 첫 선정작가…4월 2일(토)까지

Desktop 1, 캔버스에 에어브러시, 가변설치(19ea), 2022_1
Desktop 1, 캔버스에 에어브러시, 가변설치(19ea), 2022_1

행복북구문화재단 어울아트센터가 김민성 작가의 개인전 '미션 컨트롤(Mission Control)'을 열고 있다. 김 작가는 어울아트센터가 올해부터 진행하는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의 첫 선정작가다.

어울아트센터는 2018년부터 청년작가들을 지원해온 기존 '유망작가 릴레이전'을, 보다 폭 넓고 다양한 작가를 지원하고자 올해부터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로 변경했다. 김 작가가 처음으로 선정됐고, 두번째부터는 공모를 통해 진행한다.

김 작가는 플레이리스트, 온라인 채팅화면, 주식화면, 오징어게임 등 현재 우리가 매일 보는 가상에서의 일상적인 풍경을 구현한다. 데스크톱에 띄어진 여러 창(브라우저)을 각기 다른 크기의 캔버스에 그려 나열하듯 전시장에 설치한다. 다양한 크기의 웹 창이 펼쳐져있어, 실제 온라인 화면 속에 들어온 듯한 착각을 준다.

특히 이를 표현하는 재료는 에어브러시인데, 온라인에서 보는 것과 비슷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 형체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구체적이지만, 그렇다고 명확하게 대상을 재현하지 않는다.

어울아트센터 관계자는 "큰 캔버스들은 특정 위치에서 바라볼 때 겹쳐 보여 어디까지가 한 화면이고, 다른 화면인지 구분하기 어렵게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온라인상의 가상 세계인지, 현실의 전시장인지 그 경계에 놓인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4월 2일(토)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053)320-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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