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인성 작품이 눈 앞에 생생…대구미술관 소장품, 디지털 옷 입다

4월 1일부터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 ‘몰입’ 서비스 시작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4월 1일부터 시작하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인터랙티브 공감 플랫폼 몰입'.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이 4월 1일부터 3층에서 소장품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 교육형 전시 '몰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박물관 미술관 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대구미술관이 기획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과 ㈜알앤웨어가 수행했다.

실감 콘텐츠들은 대구 미술의 토양을 이루는 근현대 거장 15명의 작품 47점을 활용해, 총 6편으로 제작했다. 곽훈, 권부문, 곽인식, 김우조, 김종복, 김호득, 박현기, 서동진, 서병오, 이강소, 이인성, 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최병소 등이다.

4월 첫 콘텐츠는 '이인성의 생애와 예술세계-어둡고 척박한 시대를 그림으로 살다 간 천재 화가'다.

이어 ▷5월 '대구 근대 풍경으로의 초대-서동진, 김우조' ▷6월 '실험과 상상, 그리고 미술하기-곽인식, 박현기, 이강소, 최병소' ▷7월 '우주와 맞닿은 풍경-곽훈, 권부문, 김호득' ▷8월 '삶을 그리다, 놀이를 그리다-정점식, 전선택, 이명미' ▷9월 '마음을 담은 풍경-서병오, 김종복' 전시가 이어진다.

특히 '사과나무'(이인성 작, 1942년)는 벽면 터치 반응형 기술로, '화훼궤석'(서병오 작, 1927년)은 먹의 번짐을 이용한 변환 방식으로, '은행이 있는 거리'(서동진 작, 1930년대)는 입체적인 몰입형 방식으로 제작해 원작의 특정 요소들을 더욱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람객들은 전시기간 중 전시장 벽에 설치된 모니터의 인공지능 도슨트 기능을 이용해, 작가 생애와 주요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 4시 총 5회 진행된다. 회차당 10명씩 입장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20분이다. 개인은 현장 접수 가능하며, 단체는 수, 목요일 오전 10시, 11시 대구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다.

최은주 대구미술관 관장은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을 만나 더욱 쉽게 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구의 미술문화 자산이 디지털의 옷을 입고 새로운 방식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053)803-7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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