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창적 색감과 화법을 보여주는 서양화가 손만식 초대전 '청도의 소리'가 11일(월)까지 아트도서관(달성군 가창면 우록길 131)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
손만식 작가는 '고향의 소리를 그리는 화가'다. 경북 청도 예총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청도를 상징하는 감, 복숭아, 소 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린다.
특히 그의 그림은 현대회화적 요소가 강하다. '싸우는 소' 시리즈의 경우, 뒷 배경의 색감이나 처리가 현대회화의 전형적인 패턴을 드러내고 있다. 미니멀한 색감 처리, 깊이 있는 자연의 색, 현대적 조형의 배경에 사실적 대상인 소가 등장하는 것이 손 작가 그림의 특징이다.
다른 과일 그림 역시 마찬가지다. 사진을 찍은 듯 정밀한 그림들은 극사실주의와 맥이 닿아있지만, 그 뒷면은 민화나 벽화의 느낌이 겹쳐져있다. 고전적인 느낌보다 현대 조형의 양식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손 작가의 그림은 잘 그렸다는 경지를 넘어 회화로서의 높은 품격과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며 "흥미를 자아내고, 몇 번이고 보게 하고, 소유하게 하고 싶은 것은 그림이 지닌 최고의 미덕이다. 손 작가의 그림이 그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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