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현금 없는 사회'로의 전환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선두 주자는 스웨덴. 2014년부터 가게의 현금 결제 거부, 은행의 현금 수납 업무 중단, ATM기 철거 등을 시행하면서 현금 결제가 사라지고 있다. 대중교통 이용 때 현금으로 티켓을 구매할 수 없다. 교회 헌금이나 노숙인의 구걸도 '스위시'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한다. 그 결과 현금 결제 비율은 2018년 기준 13%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영국과 독일도 스웨덴을 따라가고 있다. 영국의 현금 결제 비율은 28.0%로 스웨덴보다 높지만 코로나 19 확산으로 카드 및 스타트 결제만 취급하는 점포들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독일의 현금결제 비율은 47.6%로 매우 높지만 독일 정부 차원에서 국제 표준에 따른 비현금 간편 결제 서비스 보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현금없는 사회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현금 없는 매장을 운영중이고 각종 패스트푸드점은 무인단말기(키오스크)를 도입하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현금 결제 후 남은 동전을 계좌로 입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의 현금 결제비율은 19.8%로 한국은행이 조사한 8개국(유로존〈Euro zone〉포함)중 스웨덴 다음으로 낮다. 현금을 들고 다니는 불편함 때문일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무슨 이유인지 이런 불편함을 고수했다. 특활비 공개 논란에 청와대는 옷과 구두값을 사비로, 카드로 결제했다고 했다. 그러나 현금 5만원권으로 결제했다는 증언이 나오자 청와대는 다시 현금으로 지급한 것은 세금 계산서 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여사에게 한복을 판 명장은 김 여사 측이 현금영수증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참으로 희한한 해명을 내놓았다. 김 여사가 옷과 구두값을 현금으로 결제한 것은 명인과 디자이너에 대한 예우 차원이라는 것이다. 무슨 소리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그렇게 말한 사람 스스로도 무슨 말을 했는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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