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집권으로 가장 행복했을 사람들 중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을 꼽았다고 가디언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줄리언 젤리저 프린스턴대 교수와의 영상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내가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해 가장 행복했던 세계 지도자 중 한명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젤리저 교수가 최근 출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치기: 첫 역사적 평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연임에 성공했다면 한국은) 연간 50억달러(약 6조원)을 더 내야했다"며 "그렇지만 내가 대선에서 이기지 못해 문 대통령은 행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9년 재임 때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50억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통상적으로 한국이 부담해온 방위비 분담금의 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미 관계가 경색되는 악영향을 초래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이기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선거 조작으로 패배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는 2024년 대선 재출마 의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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