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토트넘)이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애스턴 빌라와 2021-2022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리그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5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토트넘이 마침내 4위(승점 54·골 득실 +15)를 꿰찬 뒤 벌이는 일전이다. 현재 11위(승점 36)인 애스턴 빌라는 반드시 잡고 넘어가야 할 상대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이끄는 애스턴 빌라는 최근 리그 3연패로 분위기가 처져있다. 지난 라운드에선 울버햄프턴에 1대2로 졌다.
이번 시즌 7라운드에서 벌어진 두 팀의 맞대결에선 토트넘이 2대1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결승 득점이 된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맹활약한 손흥민의 발에 이번에도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의 최근 감각이 호조를 보인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손흥민은 4일 뉴캐슬을 상대로 1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5대1 대승에 앞장섰다. 멀티 골을 폭발한 지난달 21일 웨스트햄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이다.
이 2경기에서만 3골 1도움을 적립해 토트넘의 4위 도약에 주도적 역할을 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14골을 넣고 6개의 도움을 작성, 모두 팀 내 최다를 기록하며 해리 케인(12골 6도움) 등과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득점과 공격 포인트(20개)는 EPL 전체 2위에 해당한다. 최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발표한 선수 파워랭킹에선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에 올라 EPL 최정상급 선수로의 위상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현재 리그 1위인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 10도움)와의 격차가 커 손흥민이 역전 1위까지 노려보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팀의 UCL 진출권 사수와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 득점(2020-2021시즌 17골) 경신 등 시즌 막판 여러 가지가 걸린 만큼 특유의 '몰아치기'를 기대해보기엔 충분하다.
토트넘은 어렵사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으나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5위 아스널(승점 54·골 득실 +10)과는 승점 차가 없고, 웨스트햄(승점 51·골 득실 +11)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1·골 득실 +8) 등도 4위를 사정권에 뒀다.
한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출렁일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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