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최정상급 테너‧바리톤 2인이 들려주는 ‘숨은 명곡’

이현‧이동환 듀오 리사이틀…28일 달서아트센터 와룡홀

테너 이현. 달서아트센터 제공
테너 이현. 달서아트센터 제공

테너 이현과 바리톤 이동환의 듀오 리사이틀 '보컬 마스터피스'가 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 달서아트센터 와룡홀에서 열린다. 달서아트센터의 올해 'DSAC 로컬 아티스트 프로젝트' 두 번째 순서다.

테너 이현은 국내외 오페라 무대의 대표적인 주역가수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너로 꼽힌다. 이탈리아 베니아미노 질리, 라우리 볼피 국제성악콩쿠르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이탈리아 페사로 오페라 페스티벌과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헝가리 국립 오페라 극장 등에서 오페라 주역을 맡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테너로 자리 잡았다. 한국인 첫 일본 '재팬 아츠' 소속 메이저 아티스트이자, 영남대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바리톤 이동환 또한 유럽 무대를 사로잡은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다. 2013년 세계오페라극장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벨베데레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전 세계 극장의 주목을 받았다. 영국 코벤트 가든 로얄 오페라하우스, 프랑스 툴루즈 극장 등 유럽 대형 오페라 무대에 초청받았고, 2015년엔 한국 바리톤 최초로 독일 베를린 도이치 오퍼 극장 솔리스트로 데뷔해 큰 화제를 모았다. 역시 영남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일반적인 성악 리사이틀과는 달리, 숨겨진 보컬 명곡을 레퍼토리에 추가했다.

1부에선 홍난파의 '봄처녀', 박판길의 '산노을', 토스티의 '4월', 뮤지컬 '레 미제라블' 중 '별' 등 가곡‧칸초네‧뮤지컬 중심의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부에선 도니제티의 오페라 '알바 공작' 중 '순결하고 아름다운 천사여', 베르디의 오페라 '시몬 보카네그라'와 '운명의 힘'의 주요 아리아와 듀엣곡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니스트 박선민이 반주를 맡는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섬세함과 힘을 겸비한 테너 이현과,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바리톤 이동환의 깊이 있는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일반 2만원, 학생 1만원이다. 예매는 티켓링크(ticketlink.co.kr)나 달서아트센터 홈페이지(dscf.or.kr)를 통해 하면 된다. 8세 이상 관람가. 문의) 053-584-8968.

바리톤 이동환. 달서아트센터 제공
바리톤 이동환. 달서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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