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 소재 천년사찰 흑석사의 유물 2건이 국보로 추가 지정됐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흑석사의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중 '감지은니 묘법연화경'과 '백지금니 묘법연화경-변상도'(變相圖·불교경전 내용이나 교리를 알기 쉽게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그림) 등 2건이 국보로 지정됐다.
묘법연화경은 '화엄경'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경전(법화경)이다. 조선시대 법화경 간행은 경전 연구라기보다 경전신앙(經典信仰)에 의한 시주자들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간행됐다.

법화경은 '부처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나 다 열려 있음'을 천명한 것으로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우리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주 흑석사는 영주시 이산면 박봉산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창건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처음 건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신증동국여지승람'(1530)에 이름과 위치가 등장하고 1799년 저자 미상의 '범우고'(1799)에서 폐사됐다는 사실이 수록돼 있어 광복 이후 옛 흑석사 터에 사찰을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흑석사 경내에는 역사성과 가치를 인정받은 국보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경상북도 문화재자료인 마애삼존불상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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