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Song of 서병오’ 학술대회 개최

이문열 소설가 초청…소설 ‘금시조’ 살펴보기

이문열(왼쪽) 소설가와 김진혁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회장.
이문열(왼쪽) 소설가와 김진혁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 회장.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가 올해 교남시서화회 100주년을 기념해 'Song of 서병오-금시조 이문열과의 한담(閑談)'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20일 오후 3시 대구 중구 진골목 '한국의 집'에서 열리며, 한국 문단의 거장 이문열 소설가를 초청해 그의 대표 작품인 '금시조'에 대한 얘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 작가의 청년시절 작품인 단편소설 '금시조'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까지 작가가 직접 서법에 입문한 체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소설이다. 근대 영남서화계의 거두인 석재 서병오(1986~1936)와 죽농 서동균(1903~1978)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1982년 동인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시절 그의 소설은 기획된 서사적 자아로 자전의 경험을 주관화하고, 현학적이며 웅건한 문체를 통해 한국 문학사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행사에서는 이 작가의 서술 의도와 동기, 서화예술론을 비롯해 그가 얘기하는 1970년대 후반 대구예술계 전반에 대한 회고담도 들어볼 수 있다. 김진혁 석재서병오기념사업회장이 질문하고 이 작가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전석 무료입장이며, 행사 관련 서적도 증정할 예정이다. 010-4811-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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