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거는 가치다!…복합문화공간 '청문당' 올해 첫 기획전시

예술로 새롭게 해석한 ‘선거’의 중요성과 선택의 가치
경북대 북문 복합문화공간 ‘청문당’
기획전 ‘밸런스 게임’…6월 11일까지

밸런스 게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청문당 전경. 이연정 기자
밸런스 게임 전시가 열리고 있는 청문당 전경. 이연정 기자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경북대 북문 인근 복합문화공간 '청문당'(靑文堂)이 올해 첫 기획전시 '밸런스 게임'(Balance game)을 선보이고 있다.

밸런스 게임은 선택하기 힘든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MZ세대의 놀이 문화다. 두 차례의 선거를 맞이한 올해, 밸런스 게임 전시는 개인의 선택과 다양성 존중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즉, 삶에는 무수한 선택지가 있고 그 선택은 모두 가치가 있음을 보여준다.

청문당 2층 전시실에서는 국립민속박물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1948~1987년 선거 홍보물'과 청문당에서 제작한 '세계의 다양한 선거' 그래픽물이 전시된다.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걸어온 발자취와 문화·사회적 특성에 따른 각국의 선거 양태를 볼 수 있다.

이승희 작, 모두가 세상을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는다.
이승희 작, 모두가 세상을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는다.

3층 전시실에는 동시대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선거를 예술로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차지량 작가는 '한국난민시리즈'를 통해 개인이 시스템의 규격에서 벗어나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어내는 시도를 담고 있다. 안주하기보다 투쟁하고, 개척하기를 반복하는 행위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방법이 투표에만 있는 것인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이승희 작가의 작품 '모두가 세상을 똑같은 방식으로 살지 않는다'는 다수의 지지를 받는 선택지 외에도 다양한 삶의 방식이 어디에나 존재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한 나동석 작가는 작품 '선거 게임'을 통해, 투표에서 선택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게임에 대입해 표현한다. 다수의 선택이 승리와 직결되는 게임에서, 잊히는 사표(死票)의 목소리에 대해 논한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전시로 국민이 기본으로 가지는 참정권의 하나인 선거권을 친숙한 매체로 보여줌으로써 지역민과 청년들에게 투표의 중요성과 선택의 가치를 보여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했다.

전시는 6월 11일까지 이어지며,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월요일, 공휴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사항은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hbcf.or.kr), 청문당 홈페이지(www.youth.hbcf.or.kr), 행복북구문화재단 SNS(인스타그램·페이스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53-320-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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