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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주년 동원화랑, 앞산에 ‘갤러리 동원’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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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까지 개관전 ‘화음(畵音)’

갤러리 동원 앞산점 전경. 이연정 기자
갤러리 동원 앞산점 전경. 이연정 기자

대구 남구 앞산해넘이전망대 인근의 주택가. 크고 작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인 사이에 희고 멀끔한 건물 하나가 들어섰다. 지붕은 2층짜리 옛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담을 틔우고 통유리로 창을 냈다. 그 덕에 밖에서도 미술 작품들이 벽에 걸린 내부 모습이 훤히 보였다.

'갤러리 동원 앞산점'(남구 안지랑로 5길 52)은 40년간 대구 봉산문화거리를 지켜온 동원화랑이 추가로 개관한 갤러리다. 갤러리 동원 앞산점은 그간 동원화랑이 조명해온 근대미술 작품보다 현대미술 작품을 주로 선보일 예정이다.

손동환 동원화랑 대표는 "현대미술은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에 대한 해석도 중요하다"며 "2층 주택을 리모델링해 전체를 전시장으로 꾸몄다. 소박하고 정갈한,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일반 가정집에서 그림을 걸었을 때 어떤 느낌인지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의 작품이 갤러리동원 1층에 전시돼있다. 이연정 기자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의 작품이 갤러리동원 1층에 전시돼있다. 이연정 기자

이곳에서는 6월 18일까지 개관전 '화음(畵音)'이 열린다. 한국 근대 산수화의 양대 산맥인 청전 이상범과 소정 변관식을 비롯해 추상회화의 선구자 한묵, 세계 미술계가 주목하는 이우환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가수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반한 달항아리 작가 권대섭, 숯의 작가 이배, 단색 부조회화의 거장 남춘모 등 모두 7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손 대표는 "개관전 이름인 '화음'에서 화할 화(和) 대신 그림 화(畵)를 넣은 것은 청전 이상범의 그림에서 소리가 들리는 듯한 느낌에서 따온 것"이라며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갤러리에서 편안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권대섭의 달항아리 작품이 갤러리 동원 2층에 전시돼있다. 이연정 기자
권대섭의 달항아리 작품이 갤러리 동원 2층에 전시돼있다. 이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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