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제는 '삶의 기억과 사라짐, 버팀에 대하여'다.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 북디자이너인 나이젤 베인스가 여든이 넘은 어머니의 치매 발병에서부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2년간 겪은 돌봄, 버팀, 회복에 대한 회고다.
지은이는 침몰하는 엄마의 기억에 부표를 달아주려는 듯 기꺼이 그녀의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엄마의 행복하고, 때로는 아팠던 기억을 전하는 동시에 현실에서 부딪치는 국가 돌봄 시스템에 대한 회의 등 솔직한 경험도 털어놓는다.
자유분방한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그래픽 내러티브'가 돋보인다. 치매의 발병과 증상, 사회복지 시스템 등을 다룬 풍부한 비유의 그래픽과 텍스트들은 기록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의료적 활용성도 높다는 평이다. 184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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