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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하 작가 소설 '우울한 귀향' 무대 삼성역에 문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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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설치하고도 코로나19로 뒤늦은 제막식

경산시 남천면 소재 간이역 삼성역에 향토 출신 작가 이동하 선생의 문학비 제막식이 10일 열렸다. 경산시 제공
경산시 남천면 소재 간이역 삼성역에 향토 출신 작가 이동하 선생의 문학비 제막식이 10일 열렸다. 경산시 제공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회장 이정식)는 지난 10일 경부선 철도 간이역인 삼성역에서 이 역을 소재로 한 이동하 작가의 소설 '우울한 귀향'을 기념하기 위한 문학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동하 작가 문학비는 2020년 12월 경산문인협회가 건립했으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설치 2년 만에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문인협회 경산지부 회원,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문학비 제막을 축하했다.

이 문학비에는 '우울한 귀향'의 무대라는 설명과 함께 작가가 서울에서 고향을 찾아 삼성역에 내릴 때의 모습을 묘사한 소설 첫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우울한 귀향'은 6·25전쟁을 전후한 시기에 우리 민족이 겪었던 역사적인 비극을 다룬 이동하의 첫 장편소설로, 한 시대의 우울과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내면을 밀도 있게 파헤친 자전적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식 한국문인협회 경산지부 회장은 "문학비를 설치하고도 코로나19로 인해 오랫동안 제막식을 열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이번 제막식을 개최해 이동하 작가를 비롯한 문학인들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동하 작가는 1942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이 되자 선친의 고향인 경산시 남천면 대명리로 들어 와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대구로 이주한 그는 196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단편소설 '전쟁과 다람쥐', 이듬해 현대문학지 제1회 본격장편소설 공모에 '우울한 귀향'이 당선됨으로써 꾸준한 창작활동을 하여 지금까지 다섯 편의 장편소설과 100여 편의 단편소설을 발표했다.

목포대학교와 중앙대학교에서 30년 가까이 문학을 가르쳤고,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과 김동리선생기념사업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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