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장들은 1일 임기 첫날을 맞아 취약계층과 지역 현안사업 현장을 찾았다. 더위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해법이 필요한 현안들을 챙겼다. 취임식에선 격식을 벗어나 시민과 함께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 구청장들…주민 돌보랴 현안 챙기랴 '바쁘다 바뻐'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날 오전부터 수성구육아종합지원센터와 지산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았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무더위에 힘든 생활을 하는 주민들을 살폈다. 이어 두꺼비 서식지로 유명한 망월지를 방문, 두꺼비 서식지 보호와 환경부 생태경관 보전지역지정 등에 대해 관계자 의견을 들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낙후한 동네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이날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대상지를 직접 살폈다. 그리고 경로당과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을 방문해 민심을 청취했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동구재활용센터에서 환경공무직 직원들을 만났다. 코로나19로 배달 문화가 활성화하면서 각종 생활쓰레기가 늘었고, 현장 지원들의 업무 부담도 커졌다. 이 같은 어려움을 듣고 격려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날 점심도 뒤로하고 달서노인복지관로 향했다. 어르신 급식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오후에는 대구보훈병원에서 코로나19 의료인력을 격려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산 빨래터공원에서 열리는 앞산빨래터공원 및 하늘다리 준공기념 행사장에서 취임식을 대신했다.

◆경북 시장·군수, 격식 없앤 취임식·소통행보
포항 사상 첫 3선 시장에 오른 이강덕 포항시장은 임기 첫날 여유로움을 드러냈다. 헤드셋을 끼고 무대에 오른 이 시장은 딱딱한 행사 대신 기업 설명회처럼 취임식을 진행했다. 시민 등 1천여 명을 앞에 두고 포항시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 시장은 지난 8년을 '신산업의 초석과 육성에 나선 시기'라 평가하며 미래·청년·성장·사회·도시·문화 등 총 6개 분야로 압축된 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과도한 의전 탈피라는 평소 철학을 취임식에서 보여줬다. 권 시장 부부는 단상 시장석을 없애고, 축하객들 속에 자리했다. 이날 첫 시정 행보로 집중호우와 코로나19 등 재난안전과 관련된 업무 문서에 결재한 뒤 곧바로 현장을 찾았다.
11년 만에 시장 자리에 복귀한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민문화회관에서 직원 800여 명과의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허심탄회하게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등 신속하게 소통할 방법을 선택한 것.

조현일 경산시장은 취임식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이 선물한 흰색 운동화를 신고 이상현 노조위원장과 함께 뛰는 모습을 연출했고, 박남서 영주시장은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알린다는 취지에서 한복 차림으로 취임식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함께해요! 클린예천' 슬로건 아래 쓰담달리기 캠페인으로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김 군수는 "군민 대화합으로 중단없는 예천발전을 염원하며, 영광스러운 소임을 다시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역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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