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임 한 달 맞은 박명수 33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재난 현장엔 가장 먼저,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도 앞장"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박명수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제공

"국민적 재난에 가장 먼저 나서는 사람들 중 하나가 노란 조끼를 입은 적십자사 봉사단원들입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사회 속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적십자사가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박명수 33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이 지난 10일 회장에 취임한 지 한 달이 됐다. 박 회장을 만나 취임 한 달을 맞은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적십자사 대구지사 활동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박 회장의 한 달은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취임 후 첫 행사로 취임 당일 헌혈자와 적십자 봉사원을 초청해 프로야구 관람 행사를 치른 것을 시작으로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삼계탕 나눔 행사, 재난대응 종합훈련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대구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단체의 수장으로서 역할을 단단히 해야 지역민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책임감을 더 강하게 다지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코로나19 환자가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하고 어려운 경제상황, 그리고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더 어려워질 취약계층의 삶을 적십자가 어떻게 돌봐야 할 것인지가 요즘 박 회장의 고민이다. 박 회장은 "1인 가구의 안위를 살피고 정서적 안정을 위한 활동을 돕는 '네트워크 사업'과 함께 더위와 질병에 노출된 저소득층 지역민들의 삶을 더 보살필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대구지사 회장직을 맡기 전에도 박 회장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해 왔다. 박 회장은 이러한 경험을 적십자사 활동에 접목시키는 방법도 고민하고 있다. 박 회장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모두 잘 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대학 RCY 회원들의 청소년 멘토링 사업, 재난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생계비·심리 지원 프로그램 실시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적십자사의 주요 업무 중 하나인 헌혈자 확보를 위해서도 박 회장은 대구시내 신도시 지역 내에 '헌혈의 집'을 늘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헌혈 교육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마지막으로 "적십자사 대구지사의 사업들이 원활하게 진행되려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더 나은 적십자사를 만들기 위한 재원을 조성하고 시민들이 '대구와 대한민국에 꼭 필요한 봉사단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청렴하고 깨끗하게 운영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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