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가 정부의 국가 전략산업 정책에 맞춰 반도체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반도체 분야 중심대학으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대구대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2년 부처 협업형 인재양성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반도체 전공트랙 사업'에 선정됐다. 반도체산업 육성을 선도할 혁신 인재양성을 통해 산업계에 우수인력을 지속 공급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모두 9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전자전기공학부 주관으로 반도체산업 특성에 맞는 학부 전공트랙 커리큘럼을 개발·운영한다. 이를 통해 연간 40명 이상의 학부 3, 4학년 학생을 교육한다.
25개 이상의 반도체기업과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점 연계 과목을 편성한다. 취업 전 산업현장을 경험하는 산학 인턴십을 비롯해 세미나·특강·동아리 등의 다양한 활동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앞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 사업에 선정됐다. 8개 신기술분야 중 서울대, 포항공대, 중앙대 등 7개 컨소시엄 대학과 함께 오는 2026년까지 차세대 반도체 혁신공유대학에 참여한다.
차세대 반도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은 수요 맞춤형의 유연한 학사제도로, 차세대 반도체 분야를 이끌 인재양성 비전을 제시하고 7대 전략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은 시스템반도체 전문인력 사업을 하면서 컨소시엄 대학들과 연계해 소재·설계·회로 분야별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산업체 애로 기술 기반 프로젝트·인턴 강좌를 운영한다.

진로취업처는 지난 6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거점형 프로그램의 하나로 지역 대학 최초로 '반도체기업 특화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장에는 경기 파주·평택, 경북 구미 등의 반도체기업 10곳의 인사담당자들이 참여해 채용 면접을 진행했다.
대구대는 반도체 검사기와 반도체소자 분석 실체현미경 등 반도체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취업연계 직무아카데미와 반도체기업 취업 선배와의 만남, 협력기업 탐방, 채용밀착지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취업 준비과정도 지원한다. 그 결과, 올해까지 300여 명의 교육생을 주요 반도체기업에 취업시킨 바 있다.
반도체 공정 몰입교육에 참여한 이정빈 학생(기계공학전공 3학년)은 "평소에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반도체 장비들과 반도체 생성 공정 과정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어서 유익했다"며 "앞으로 반도체기업에 취업하기 위한 진로 방향을 설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경기 대구대 차세대 반도체 혁신공유대학 사업단장은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미래 유망 신산업으로 손꼽히고 있으나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대구대는 산업계 수요에 맞춘 실무인재를 육성해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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